e나라도움 교육, 65세에 다시 학생이 되다! 인제군합창단 보조금 신청을 위한 새로운 도전
"이 나이에 또 공부를 한다고?"
처음 e나라도움 교육을 시작했을 때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인제군합창단 보조금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켜는 순간부터 낯선 용어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업계획서, 교부신청, 집행관리, 정산보고, 증빙서류, 시스템 입력….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데 65세인 저에게는 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는 보조금이라면,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맞겠구나."
처음에는 교육 영상을 몇 번이나 되돌려 보았습니다. 메모도 하고,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듣고, 또다시 반복했습니다. 머리는 예전 같지 않지만, 배우려는 마음만큼은 아직도 청춘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좋아합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성악도 배우고, 합창단도 운영하면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해왔습니다. 이번 e나라도움 교육도 그 과정의 하나였습니다.
저희 합창단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노래하며 문화예술을 즐기는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합창단을 운영하려면 악보 구입, 반주비, 강사비, 공연 준비 등 여러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업을 위해 보조금을 신청하려면 단순히 신청서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사용 후에는 어떻게 정산할지까지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e나라도움 시스템은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결국은 국민의 세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65세인 제가 컴퓨터 앞에서 영상을 보며 메모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듣는 모습을 누군가는 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아직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합창단이 좋은 공연을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행정 절차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무대에서 노래만 잘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마칠수록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만큼 그만한 책임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e나라도움 교육을 시작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겁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 번, 두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조금씩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저는 오늘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학생입니다.
오늘의 e나라도움 교육도 언젠가는 인제군합창단의 더 좋은 공연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