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언제나 설렘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장마철 여행이라면 설렘만큼이나 준비도 철저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비가 오면 아직도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계곡으로 놀러 갔던 일이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나무 아래 텐트를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상류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는지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텐트와 짐은 미처 챙길 틈도 없이 떠내려갔고, 아이들 손을 붙잡고 허둥지둥 높은 곳으로 뛰어올랐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장마철 여행에서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장마철 여행 전 꼭 확인해야 할 것 피크닉 텐트
출발하기 전에는 반드시 기상예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비가 오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 산사태 위험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많이 예보된 날에는 계곡이나 하천 주변, 저지대 캠핑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거리 운전 중 장마 대비법
비 오는 날 장거리 운전은 평소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먼저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퍼가 오래되었다면 미리 교체하고, 워셔액도 충분히 채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 중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급브레이크와 급핸들 조작은 미끄러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부드럽게 운전해야 합니다.
전조등도 켜서 다른 차량이 내 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 중 비가 계속 내린다면 소형텐트
무리해서 일정을 모두 소화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잠시 카페나 실내 관광지에서 쉬는 것도 좋은 여행입니다.
계곡에서는 물이 조금만 불어난 것처럼 보여도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상류에서 내린 비는 몇 분 만에 급류가 되어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야영을 한다면 반드시 높은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하천 가까이는 피해야 합니다.
여행 가방에 꼭 넣어야 할 준비물
우비와 여벌 옷, 방수팩, 보조배터리, 손전등, 간단한 상비약은 꼭 챙기세요.
휴대전화 배터리는 항상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상시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도록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여행은 즐거움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비는 낭만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순식간에 위험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했던 그 계곡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무 일 없이 돌아왔기에 추억이 되었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 장마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목적지보다 먼저 안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장마철 여행은 준비가 최고의 보험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