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도네시아 마나도, 활화산이 들려준 감동의 이야기

by mynews2328 2026. 6. 24.

직항이 처음 열리던 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인도네시아 마나도로 향했습니다. 약 6시간의 비행. 누군가에게는 먼 거리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오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여유로운 미소와 따뜻한 정서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난 듯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가본 나라는 아니지만, 이상하리만큼 나와 잘 맞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나도의 깊은 산속에는 전통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공간에서 현지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데, 그 분위기에 나는 금세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과 문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활화산 탐방이었습니다.
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65세의 나이로 오르기에는 가파른 길이 제법 힘겨웠습니다. 중간쯤에서는 "여기서 그만 내려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올라간 일행들이 정상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언니! 꼭 올라와요! 정말 멋져요!"
그 한마디에 다시 힘을 내어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정상.
그 순간의 감동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구름이 산을 감싸고 있어 마치 내가 하늘 위에 앉아 있는 듯했습니다. 사방이 하얀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가 갑자기 바람이 휙 불어오더니 눈앞에 거대한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곳이 바로 마나도의 유명한 마하우(Mahawu) 화산 분화구였습니다.
커다란 분화구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이라도 화산이 깨어날 것 같은 신비롭고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내 생애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와…"
그 외에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참 잘 왔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혹시 마나도를 여행하게 된다면 마하우 화산 분화구는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정상에서 만나는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에서는 제가 직접 보고 감탄했던 마나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동남아의 여러 바다를 보았지만, 마나도의 바다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다음 편에서 마나도의 푸른 바닷속 세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생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풍경을 만날 때마다 조금씩 더 넓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