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판시판 정상에서 만난 구름의 세상
오늘은 베트남 사파 여행의 하이라이트, 판시판(Fansipan) 정상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상까지는 다시 3대의 모노레일과 계단을 오르며 한 걸음 한 걸음 하늘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드디어 마주한 정상.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몽환적이었습니다.
구름은 발아래를 유유히 흘러가고, 산들은 마치 바다 위의 섬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잠시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멈춘 듯, 오직 바람과 구름만이 제 곁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순간 문득,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걱정과 무거운 생각들을
저 멀리 구름 너머로 모두 보내버리고 싶었습니다.
자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위로를 건네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
오늘 하루,
이 아름다운 풍경을 내 눈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
건강한 두 발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파 판시판 정상에서 보낸 오늘.
평생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행은 결국 새로운 곳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을 만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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