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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119 이송, 노환으로 임종을 앞둔 부모님… 자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mynews2328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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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용 오동나무관

얼마 전 우리 가족도 마음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달 전에도 119를 타고 큰 병원으로 가셨고, 며칠 전에도 다시 위급한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오늘 밤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집에 오면 또 며칠을 버티시고, 다시 상태가 나빠지고, 또 119를 부르게 됩니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은 정작 어머니께서는 병원에 가기 싫다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환은 병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노환은 치료해야 하는 병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서서히 멈춰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심장도 약해지고, 폐 기능도 떨어지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기력이 점점 없어집니다.

이때 병원에서는 급한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노환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119를 계속 부르는 것이 맞을까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가정이 정말 많습니다.

근조화환
부모님이 숨이 차거나 의식이 떨어지면 자식들은 당연히 119를 부르게 됩니다.

'혹시 내가 병원에 안 모셔가서 돌아가시면 어쩌지?'

이 죄책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응급처치를 하고 수액을 맞고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환자에게는 오히려 큰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뜻도 존중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의사입니다.

"병원에 가지 않겠다."

이 말에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마지막은 익숙한 집에서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식이 있을 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셨다면 그 뜻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지만, 사랑한다면 부모님의 선택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연명의료에 대해 가족이 미리 이야기해 보세요

우리나라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존중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같은 연명치료를 원하는지, 자연스럽게 임종을 맞이하고 싶은지를 미리 가족끼리 상의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후회가 줄어듭니다.

이런 대화는 결코 불효가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님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완화의료와 재택의료도 알아보세요

요즘은 무조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완화의료나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불안감을 완화하며 가족들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나 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식도 많이 힘듭니다

부모님을 살리고 싶은 마음은 모든 자식이 같습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119를 부르고 병원을 오가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됩니다.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조금만 더 병원에 있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환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자식이 부모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삶을 끝까지 존중하며 함께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무리

부모님의 마지막 시간을 지켜본다는 것은 자식에게 가장 힘든 일입니다.

무조건 병원으로 모시는 것이 정답도 아니고, 집에 계시도록 하는 것이 정답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뜻을 존중하고, 가족이 충분히 대화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가장 편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부모를 떠나보내야 하고, 언젠가는 우리도 마지막 시간을 맞이합니다.

그 마지막이 두려움보다 평안함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사랑하는 가족과 미리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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